서울을 비롯한 일부 도시지역의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여성합격자 비율이 80∼90%에 이르는 등 초등학교 교단의 성비(性比)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03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임용시험 최종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모두 7백6명의 합격자 가운데 남성이 71명으로 10%에 그친 반면 여성은 6백35명으로 90%에 달했다. 대전에서도 총 2백83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합격자는 2백71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모두 5백명을 뽑는 부산에서는 합격자의 80%가 여성이었고 4백명을 임용하는 광주에서도 남성합격자는 15%에 그쳤다. 그밖의 시·도에서도 여성합격자 비율이 80% 안팎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