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펀드 판매규모는 급증한 반면 현대 대우 동원증권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주식형,채권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판매잔고는 1조8천4백10억원 늘어났다. 펀드 판매 신장률이 전년대비 81%에 달했다. 펀드판매 절대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증권으로 이 회사의 펀드판매잔고는 2001년말 19조1천3백74억원에서 작년말 24조6천1백72억원으로 5조4천7백98억원(29%) 불어났다. LG 교보 한화증권의 펀드 판매액도 2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현대 대우증권의 판매잔고는 지난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3자매각 등 구조조정 현안이 걸려있어 영업력을 강화하기 어려웠던데다 계열 투신사들의 부진과 맞물린 결과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평가다. 펀드 판매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현대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펀드판매액이 1조2천억원 이상 줄었다. 대우증권도 판매잔고가 7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동원 SK증권도 펀드 판매잔고가 소폭 줄어들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