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올해 수익증권 판매액을 지난해보다 최고 2배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수익증권 판매목표를 작년(4조5천억원)보다 배 이상 많은 10조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작년말 9조3천억원인 판매잔고를 올 연말 20조원으로 끌어올려 수익증권 판매시장에서 삼성증권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익증권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일주일간 VIP팀장 9백42명을 대상으로 투신상품 전략과정 등 대대적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작년 한해 1조1천억원인 수익증권 판매액을 올해엔 2조2천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올해 수익증권 판매액을 각각 2조원과 1조5천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은행 관계자는 "수익증권을 판매하면 평균 0.7%의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은행들이 수수료 수입확대 차원에서 수익증권 판매영업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