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이 최근 유가 상승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초유분에 집중돼 있는 LG석유화학의 특성상 유가 급변동 등 업황이 불안정한 시기에 다른 화학업체들과 차별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LG석유화학의 주력제품인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납사분해 제품은 원유가가 오를 경우 제품 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다른 석유화학업체들이 원유가가 상승할 경우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차별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석유화학이 유가가 상승해도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화학업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에틸렌 등 기초유분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 제품 비중이 80%에 달하는 LG석유화학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