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29일부터 이날까지 총 8만2천9백주(1.14%)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정 회장의 지분율은 19.42%로 높아졌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종전 28.76%에서 29.90%로 확대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말 부친이자 창업주인 정형식 고문의 보유지분 54만1천여주(7.68%)를 장외매수,기업승계 작업을 완료했다. 또 모친인 이영자씨 보유주식 5만7천여주(0.81%)도 인수하면서 지분율을 종전 10.36%에서 18.28%로 확대했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편이고 주가도 크게 하락해 최대주주가 사재를 가지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경영권 안정을 위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