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의 리더십과 뛰어난 기회포착 능력.' 미국의 IT(정보기술)전문지인 Red Herring은 최근호에서 '삼성의 비밀(Samsung's Secret)'이라는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강점을 이렇게 분석했다. 이 잡지는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 아래 민첩하게 움직이는 대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UBS워버그증권 애널리스트(크리스 딘우디)의 말을 인용,이 회장을 '개조의 거장(Master of Makeovers)'으로,삼성전자를 '현금 창출원(Cash Machine)'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휴대폰 메모리칩 LCD(액정표시장치) 등 주요제품이 불황을 겪었음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80% 가량 상승한 원동력은 '운'이 아닌 '훌륭한 업무수행 능력'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경쟁사들의 실수를 이용한 시장점유율 확대전략도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혔다. 이 잡지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삼성전자의 올해 순 현금흐름이 지난해의 2조5천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반면 부채비율은 6%를 기록,'날개와 같이 가벼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잡지는 지금도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로스의 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