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財테크-부동산] 서울아파트 단기적으론 수급 양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분석틀은 금리수준 전반적인 경기 수급상황 등 크게 세가지다.
이 세가지 여건을 따져볼 때 올해 부동산 시장은 상품별로 엇갈리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금리여건은 수요자들에게 불리하다.
물론 저금리 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말부터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줄여가고 있다.
수요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돈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대출이 어렵다는 것은 간접적인 금리인상이나 마찬가지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들면 그동안 중도금의 상당부분이 대출 알선됐던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투자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되는 자금을 좇아다니는 것도 어려워진 대출여건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반적인 체감경기까지 얼어붙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내수소비도 위축되고 있다.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남북문제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다.
다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초점이 분배에 맞춰진다면 기업들의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엔 수도권 및 지방 토지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단기적으로는 서울지역 아파트의 수급불균형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5만2천여가구에서 올해는 7만1천여가구로 늘어난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은 해소될 수 있지만 지역별 불균형은 여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