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상품의 트로이카를 주목하라"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등 이른바 수익형상품 "트로이카"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다. 단기차익과 임대수익 측면에서 아직까지 이들을 대체할 마땅한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저금리 기조가 여전한데다 정부의 강력한 주거안정대책,재건축 규제 등 아파트에 대한 각종 규제는 이들 상품의 몸값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신중한 선별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공급과잉에 따른 양극화가 극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공급과잉 지역을 잘 살펴야 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대형.고급"보다는 "역세권 중소형"이 유리하다. 상가는 도심권 테마상가보다 대단지 아파트상가,역세권 근린상가 등을 노려보는게 좋다.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올 상반기까지는 수익형부동산시장을 이끌어갈 확실한 테마주가 될 전망이다. 아파트시장 안정화대책,재개발.재건축 요건 강화,오피스텔.상가 시장의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9월 불붙기 시작한 주상복합열풍에 힘입어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태세다.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23개단지,1만2천7백16가구가 분양을 서둘고 있다. 건축허가 신청 물량까지 감안하면 작년 수준인 1만9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는 서울권에서 공급되는 대단지 주상복합이 많다. 오는 3~4월께 건국대 체육시설부지에 포스코개발이 내놓을 주상복합(1천4백46가구)과 황학동 롯데,사직동 풍림,신도림동 등 4곳이 모두 1천가구이상 대단지인데다 입지여건도 뛰어나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피스텔시장=지역과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특별히 "선별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11만8천4백여실. 작년엔 8만1천2백여실이 공급돼 최근 3년새 최고를 기록했다. 2000년부터 2년간 공급된 물량의 2배에 달했다. 이들 물량의 대부분은 서울 강남권,종로 마포 영등포 등 도심권과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들 물량 가운데 적잖은 물량이 올해 입주를 하게된다. 이들 입주예정 오피스텔의 수익성이 떨어질 경우 신규 분양시장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준비중인 오피스텔은 13곳 7천여실. 작년 상반기 물량의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동문건설이 일산 백석동에서 공급 준비중인 1천8백실짜리를 빼고는 대부분 도심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는게 특징이다. 상가시장=테마상가는 도심권보다 부도심권과 역세권 상권이 유망하다. 단지내상가는 5백가구이상 중형단지내 상가가 여전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동대문 영등포 등 테마상가 밀집지역에서는 작년에도 5곳 이상의 테마상가가 추가공급돼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공급과잉 지역인 서울 도심권보다 수도권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구로역과 신도림역 역세권에서 선보일 대규모 신흥상가도 눈여겨 볼만한 테마상가이다. 단지내상가와 근린상가는 도심 중대형 단지와 수도권 택지지구내 신규분양 상가가 유리하다. 최근엔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나치게 비싸게 팔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낙찰가격이 내정가격의 1백50%이상을 넘어서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환금성과 임대수익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시흥시 월곶지구 풍림상가(48개 점포)를 비롯,20여곳 6백25개 점포의 단지내상가가 분양중이다. 단지가 크지않아도 외부와 격리된 독립상권 단지나 대단지 등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