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부동산시장 전망] '건전한 투자상품' 정착..설문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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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 알투코리아 대표 >
부동산 전문가 1백명이 전망하는 올해 부동산 경기는 '최근의 진정세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요약됐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부동산이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런 전망은 올해 주택시장의 안정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부동산은 언제나 투기의 전형으로 간주돼 왔지만 지난 몇 년 사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건전한 인식이 서서히 확산돼 가고 있다.
펜션 등 여가용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올해 가장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품이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이 아니라 여가와 관련된 부동산이라는 점은 여건변화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이며 동시에 부동산이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작년 한해 폭발적인 호황을 누렸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기가 올해에는 안정세 내지는 하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과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오피스 임대료 및 도소매용 부동산의 임대료 상승 전망은 자산수익보다는 운영수익이 근간이 돼야 하는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칙에 따른 투자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부동산 투자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003년에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안정이 실현되고 경기 전망 및 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토대로 노력한 만큼 정당한 투자 수익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