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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가 '마케팅 열풍' 거세다..할인에 고가 경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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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소나이트 가방,스노보드 세트,PDA(개인휴대단말기),디지털 카메라,영화와 음악회 표,지구의,인형,저금통….출판사들이 책을 사는 고객들에게 내건 경품들이다. 나남출판은 21권짜리 대하소설 '토지'를 30% 할인판매하면서 오는 20일까지 책을 사는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샘소나이트 서류가방을 준다. 또 해냄은 이외수의 소설 '괴물'과 클라시커 인문·예술세트 독자들을 대상으로 스노보드 PDA 디지털카메라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생각의나무는 '경도''향료전쟁''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 등 3권을 1세트로 묶어 책값의 25%를 할인해주면서 조명등 겸용 지구의를 10명에 1명꼴로 주는 이벤트를 오는 17일까지 벌인다. 출판가에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책값 할인,한 권을 사면 다른 책 한 권을 덤으로 주는 '1+1 마케팅',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 등 기발한 마케팅 방법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종전처럼 앉아서 독자를 기다리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자가 모인 곳을 찾아가거나 독자가 모이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출판마케팅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홈쇼핑 진출이다. 김영사는 지난해 12월말 LG홈쇼핑에 '먼나라 이웃나라'(9권 1세트)를 내놓았다. 홈쇼핑에서 책을 판 첫 사례인 이날 김영사는 단 30분 방송으로 1억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2천세트를 준비했다가 주문이 폭주하면서 3백세트를 더 준비해야 했고 이에 힘입어 다섯차례나 방송판매를 실시했다. 고세규 김영사 기획실장은 "25% 할인에다 '앗 시리즈' 3권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이윤은 서점보다 낮지만 예상외의 독자들을 많이 찾아낸 데다 홈쇼핑 매출이 서점 매출까지 견인하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영사는 올해에도 시리즈물을 중심으로 홈쇼핑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21세기북스도 아동용 경제동화와 만화인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이달 중 LG홈쇼핑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1 마케팅'도 인기다. 솔출판사는 '도쿠가와 이에야쓰'(전32권)를 사는 사람에게 10권짜리 '영웅의 역사'를 덤으로 주고 청년정신은 '자금성을 걸으며 중국을 본다'를 사면 '만화 일본역사문화 이야기'를 끼워준다. 경품·사은품은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다. 시대의창은 다음주 출간 예정인 '나이들어 호강하는 사람 나이들어 고생하는 사람'을 사는 사람에게 삿포로 맥주통을 본뜬 저금통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은퇴와 노후 대비책을 담은 책인 만큼 주 독자층인 30∼40대 직장인이 선호하는 삿포로 맥주통을 닮은 저금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21세기북스는 계열 브랜드인 달궁에서 나온 '항우와 유방'(전3권) 세트를 사면 금박 전통매듭 책갈피를 선물로 준다. 한편 인터넷 교보문고(kyobobook.co.kr)는 이달부터 '50% 조조할인' 코너를 운영중이다. 매일 3종씩 추천도서를 선정,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구입하는 고객에게 책값의 50%를 할인해 주는 행사다. 대형 서점에서의 저자 특강 및 저자 사인회 등도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해 이런 행사들이 50여차례에 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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