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전문병원인 인천 한길안과병원 손준홍 진료부장(39)과 미국 코넬대 김수열 교수(43)가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한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뽑혔다. 두사람이 '트랜스글루타미네이즈 길항제에 의한 항염증 작용과 알러지성 결막염에 대한 적용'이란 제목으로 낸 공동 논문은 미국의 저명 의학지인 JCI 1월호에 채택돼 학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논문은 트랜스글루타미네이즈와 포스포리파제 'A2'라는 두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단백질이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입증,새로운 항염증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소염제로 많이 쓰는 스테로이드계와 비스테로이드계 약물이 염증을 조절하는 효과에도 불구,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을 초래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