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반기실적 다소 호전 .. 9社 흑자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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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영업 실적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 11개 주요 저축은행들의 작년 하반기 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현대스위스와 진흥을 제외한 9개 저축은행의 흑자폭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부산저축은행이 순익 1백33억원을 기록,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고금리 소액대출 영업을 강화, 전년에 비해 순익이 5배 이상 늘었다"는게 부산저축은행측의 설명이다.
서울의 대형저축은행 가운데 순익이 늘어난 곳은 제일 한국 한솔 프라임 삼화저축은행 등이다.
제일, 한솔저축은행은 2001년 하반기중 각각 75억원, 62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작년 하반기엔 각각 34억원, 60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밖에 푸른(82억원), 프라임(40억원), 한국(1백10억원), 삼화(28억원) 등은 흑자폭을 늘렸다.
반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현대스위스는 2001년 하반기중 1백3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작년 하반기 순익은 10억원에 그쳤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부실화된 소액대출 채권 5백억원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고 부실징후가 있는 소액대출에 대해 모두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다보니 순익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