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월마트가 일부 점포에서 실시해온 현금 서비스와 자동이체 우편환 등의 금융서비스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확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매킨지 출신의 제인 톰슨을 금융부문 담당자로 영입했다. 월마트는 현재 은행들이 3~6% 정도의 수수료를 매기는 급여지불수표환금에 대해 일정 액수까지는 3달러만 받을 방침이다. 또 우체국에서 1달러를 내야 하는 송금수표에 대해서도 46센트만 부과한다. 더불어 제너럴일렉트릭캐피털 JP모건체이스 등과 제휴,신용카드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