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농심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8일 미래에셋증권 김재순 연구원은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3분기 누계 시장점유율이 69.9%에 달했고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7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견상 역동적인 변화가 없는 식품업체지만 1997년 이래 라면시장 점유율을 6.5%나 증가시켰고 지난 10년간 순이익이 13.9배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홍보영 연구원은 "라면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생수생산량 증가에 따른 음료부문의 매출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34%,경상이익은 36% 가량 늘어 이익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농심의 올해 매출을 1조4천4백억원,순이익을 1천1백4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매출은 전년대비 9.2% 성장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미래에셋증권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에 대한 지분법 평가도 올해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평가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