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8일 "지난해에는 배당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함께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작년에 2천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3천5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4천8백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연말까지 4천억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을 강화해 종합에너지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부문이 전체 매출의 20%를 밑돌고 있다"면서 "이를 5년 내에 50%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