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소프트가 영업부진 속에서 자회사를 잇따라 늘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자드소프트는 '스튜디오실프'라는 게임개발회사에 2억5천만원을 출자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위자드소프트는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학습지 전문업체인 '중앙교육입시연구원'을 60억원에 사들여 계열사로 만들었다. 또 지난해 11월 말 4억원을 들여 '게임앤미'라는 회사를 만들고 역시 계열사로 편입했다. 위자드소프트는 활발히 확장작업을 벌인 결과 지난해 11월 한개뿐이던 계열사가 현재 네개로 늘어났다. 위자드소프트의 연이은 계열사 확대는 영업이 부진한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5억원으로 2001년보다 28%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8억4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위자드소프트에 대해 재무구조가 나빠져 매출채권 회수 등 현금흐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자드소프트 관계자는 잇단 출자에 대해 "사업다각화 및 전략적 제휴 확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