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유업계 대표가 안정적인 원유공급망 확보를 위해 중동 순방에 나선다. 8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신국환 산자부 장관,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등이 10일부터 16일까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을 방문한다. 이들은 이번 방문기간동안 현지 주요 왕족,정부 관계자,석유업체 대표들을 만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원유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또 유가동향 등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산유국들이 아시아 국가에 상대적으로 비싼 기름값을 적용하는 '아시안 프리미엄'을 낮춰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병보석으로 풀려난 김선동 회장은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이번 중동방문길에 동행키로 해 그의 경영현업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