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노무관리 큰 성과 .. 노동부 "노사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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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관리 이후 노사갈등이 심했던 경기도 광주에 있는 변압기 제조업체인 이티아이는 노무관리 진단을 받은후 모범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분사와 소사장제도입 등 자구노력을 감행했으나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3년 가까이 노사갈등에 휘말렸던 기업.
이때 이 회사를 바꾼게 바로 '맞춤형' 노무관리진단 사업이다.
노동부는 지난 2001년 9월 이 회사를 진단한 결과, 노사갈등의 원인이 대화부족에 있다고 판단하고 노사협의회 활성화, 단체교섭요령, 근로자채용때 노동관계법 준수,근로자의 고통처리제 활성화 등의 처방을 내렸다.
노사는 이러한 처방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대화에 적극 나서 부서통폐합, 배치전환 등으로 난국을 극복하고 임금교섭도 두차례 협상으로 타결했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노무관리진단을 받은 사업장에 대한 노사관계개선 성과를 평가한 결과 노무관리진단이 인사제도와 노무관리 행태,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 노사 당사자의 의식전환, 분규 예방 및 갈등 해소 등에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 당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무진단 이후 개선안의 시행을 위해 노력했다는 응답이 72%, 진단 이후 긍정적 태도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이 66%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