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니들이 게맛을 알어"라는 TV광고 카피가 인기를 끌었다. 이때 등장하는 게가 "킹 크랩(Crab.왕게)"이라는 것인데 보통 한마리에 2~3kg 나간다. 이러한 왕게는 겨울이 제철이다. 이처럼 큰 게를 전문으로 파는 식당 "댄싱 크랩(Dancing Crab)"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고급 바닷가재 식당 "애틀랜틱 럽스터"를 운영하던 사장 강정원씨가 음식 가격을 좀 낮춰서 문을 연 가게다. 패밀리레스토랑을 겸해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하도록 내부를 꾸몄다. 가격은 킹크랩찜이 1kg에 7만4천원,대게찜은 6만9천원이다. 바닷가재는 7만9천원이다. 보통 1명당 7백~8백g이 적당하므로 4명의 경우 3kg 정도를 먹으면 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1명당 5~6만원꼴이다. 이 집은 10년간 게와 바닷가재 요리를 전문으로 해온터라 가장 좋은 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수족관도 분비물들을 외부로 빼내는 최신형을 사용하고 있다. 게는 보통 러시아와 알래스카에서 수입하고 바닷가재는 캐나다에서 공수해 오고 있다. 킹 크랩은 표면이 가시처럼 돋아있고 다리가 바깥쪽으로 향해있는 반면 대게는 표면이 매끄럽고 다리가 눈쪽으로 있는게 다르다. 게찜은 온도와 시간,물의 높이,뜸,향료 등에서 맛이 좌우되는데 1.5~2kg짜리가 가장 맛있다. 음식은 코스형태로 나온다. 조그만 새우튀김에서 시작해서 마늘빵과 양송이스프,연어샐러드가 차례로 나온 뒤 주요리가 등장한다. 다 먹으면 스파게티와 디저트가 제공된다. 게에는 화이트와인이 어울리는데 주인이 와인애호가라 적합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해도 좋다. (02)3453-5982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