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과 기업분할 이후 지난 3개월간 거둔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전액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 올 사업연도부터 매년 30%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이익의 30%는 주주에게 지급하는 경영방침을 유지하겠다." 지난해 9월15일 남해화학에서 분할한 휴켐스의 이종석 사장은 2002회계연도 배당률을 액면가의 12∼15%선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5% 배당이 지급되면 8일 종가(1천9백95원)의 시가배당률은 7.51%에 달한다. 이 사장은 주력사업인 정밀화학소재를 기반으로 올해 내화도료시장과 생명공학사업에도 진출,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은 2천3백억원,순이익은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실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외형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유가상승과 원화강세 등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있지만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최근 내화도료 시장에 진출했는데. "지난해 12월17일 미국 IFRS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에서 상품 독점판매권도 따냈다. 섭씨 1천2백도에서도 2시간동안 타지 않는 내화도료는 목재 철판 등의 외피에 사용된다. 국내 시장규모만 연간 1조원에 달하고 있다. 기존 도료보다 생산비가 40%나 저렴해 수익성이 높다. 유독성가스도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란 장점도 지니고 있다. 올 상반기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부문에서만 수년 내에 연간 2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생명공학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나. "주력사업인 정밀화학소재사업은 앞으로 생명공학과 연계해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파워셀,바이오비타란 이름으로 두 종류의 제품이 올 1분기중 시판될 예정이다. 농협 점포를 통해 판매하기로 하는 등 유통망도 확보한 상태다. 3년 이내에 두 제품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또 바이오뉴트리젠과 제휴로 항 비만 바이오식품을 개발해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기존 정밀화학소재 사업부문은 어떻게 되나. "오는 5월에 총 7백억원을 투자한 희질산 공장이 완공된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60% 수준인 국내 질산시장 점유율을 80%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15년간 공급키로 계약한 독일 바스프와의 거래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정 주가 수준은. "아직은 회사가 잘 알려지지 않아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고 본다. 향후 실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6천∼7천원 정도를 적정주가로 생각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