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에서 처음으로 일반공급분 아파트 1백62가구가 분양된다.


또 오는 3월부터 6월까지는 철거민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분 1천1백22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당초 공급일정을 1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도시개발공사는 9일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 마포구 상암지구 3공구(4~9단지)내 일반공급 아파트 8백71가구 가운데 7단지 42평형 1백62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2공구(1~3단지) 1천1백22가구에 대한 분양가격을 책정하고 철거민 등 특별공급대상자와 분양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공구 일반분양 앞당겨=상암지구 아파트는 2공구와 3공구에서 공급된다.


이 가운데 3공구(4∼9단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4천2백33가구다.


3공구 공급물량에는 특별공급분 외에 일반분양분 8백71가구(전용면적 32평)가 포함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당초 내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시개발공사는 분양 일정을 1년 가까이 앞당겨 우선 올해말 7단지 1백62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나머지 7백9가구는 해를 넘겨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전용면적 32평형인 일반분양분은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된다.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 가입자에게는 청약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동시분양에 참여하지 않고 도시개발공사가 자체적으로 분양한다.


◆2공구 분양 3월부터=2공구의 분양은 3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다.


도시개발공사 아파트는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분양 시기는 준공 6개월 전이다.


'2공구 3단지'의 준공예정일은 오는 9월4일이다.


따라서 분양은 준공 6개월 전인 3월부터 시작된다.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25.7평형 5백40가구다.


입주자격을 갖춘 특별공급 대상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을 실시한다.


시공사는 두산건설이다.


11월21일 완공될 '2공구 2단지'는 6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18평형 아파트 5백82가구이며 시공사는 서광이다.


8월30일 준공되는 '2공구 1단지'는 전용면적 12·15평형짜리 임대아파트여서 일반 수요자와는 관계가 없다.


◆매매는 원칙적으로 10월부터 가능=도시개발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입주는 준공 1개월 뒤부터 가능하다.


따라서 '2공구 3단지'의 입주는 10월4일부터 시작된다.


명의변경은 입주개시일 다음날부터 할 수 있다.


따라서 10월5일부터는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상암지구에서는 가짜 입주권에 속을 염려가 있어 투자자들이 매입을 꺼렸지만 입주 이후인 10월부터는 위험부담 없이 아파트를 살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3월 분양시점부터 공증을 하는 방식으로 편법매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민·조성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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