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은행원 쏟아진다 .. '파격 성과급'制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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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잇따라 파격적인 성과급제를 도입,억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직원들의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1백%까지 성과급을 주는 개인별 성과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작년 실적을 토대로 올해 처음으로 개인별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기업인수합병(M&A) 업무 등을 담당하는 종합금융단을 포함한 일부 희망 부서에 대해 개인별 성과급제를 위한 목표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연봉 5천만원대인 과장급 직원이 목표 실적을 크게 초과했다면 1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덕훈 행장은 "행장 연봉이 3억2천만원 정도인데 성과만 높으면 행장보다 연봉을 더 받는 직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종합금융단의 경우 70여명 직원이 지난해 영업수익 9백억원대를 달성하는 등 목표대비 2백% 이상의 초과수익을 기록해 파격적인 성과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도 금년부터 1년에 두번씩 실적 평가를 통해 부서별 개인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 신한 외환 등 다른 은행들도 투자금융부나 PB(프라이빗뱅킹)부서 직원, 외환딜러 등에 대해선 개별 성과급제를 이미 시행중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