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천안지역에서 첫 분양된 아파트가 행정수도 이전 등을 재료로 지방 분양 역사상 최초로 2순위에서 청약마감됐다. 신동아건설이 충남 천안시 와촌동 옛 충남방적부지에서 공급하는 '파밀리에'아파트 32평형이 1·2순위에서 2.1 대 1의 경쟁률로 청약마감됐다. 회사측은 "지난 6일 1·2순위 접수를 동시에 받은 결과 4백41가구 모집에 9백5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천안지역 최고 입지로 꼽히는 불당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들도 3순위에서 마감될 정도였다"며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나온 뒤 한층 뜨거워진 이 지역의 청약열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양대행 업체인 해밀컨설팅의 황용천 사장은 "이 지역에서 2순위 마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부고속철도개통,행정수도 이전 가능성 등으로 천안지역 거주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파밀리에 아파트 39평형 1백80가구도 1·2순위에서 29가구만 미달됐다. 이 평형은 3순위 접수 첫날인 지난 7일 60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