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에 대한 비교공시가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0일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사업비 내역, 휴면보험금 등 보험사들의 비교공시 항목을늘려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보험사의 전반적인 서비스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 만족 지수를 만들 것"이라며 "지수 측정에 필요한 분쟁 발생 빈도, 보상 만족도등 세부 아이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우선 올해내로 회사별 분쟁 발생 빈도와 보상 만족도를 회사별로 비교공시하기로 했다. 분쟁 발생빈도는 금감원의 분쟁조정실에 접수된 정보를 활용하고 보상 만족도는외부용역을 통해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2∼3년 동안 소비자 만족도 측정에 필요한 아이템을 계속 늘린뒤 보험사의 고객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만큼의 아이템이 모이면 종합적인 소비자 만족 지수를 산출, 비교공시할 계획이다. 소비자 만족도 산출에 들어간 아이템에 대한 평가도 함께 비교공시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보험사별 휴면보험금 현황을 공시해 보험사들이 자발적으로 휴면보험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보험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업비 내역도 비교공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부터 보험료를 비교공시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도비교공시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