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이영표(26.안양 LG)가 국내 프로축구(K-리그)를 떠나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다고 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스포츠섹션에서 전했다. 이 신문은 LA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영표의 이적조건은 "3년 6개월에 연봉 5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이영표는 지난 해 월드컵축구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던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 재회해 일본 J-리그 교토 퍼플 상가에서 뛰다 비슷한 계약조건으로 지난 12월 PSV에 합류한 박지성과도 발을 맞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뒤 1997년 미국 프로축구(MLS) 뉴욕/뉴저지 메트로스타스 사령탑을 맡았던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에 임명돼 세번째 대표팀 조련을 책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