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생 반도체업체인 SMIC는 9일 일본의 도시바(東芝)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MIC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주로 휴대폰에 내장되는 S램 제품을 0.15마이크론 공정 기술을 이용해 생산, 공급하기로 했으며 대신 도시바로부터 해당 기술을 이전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SMIC가 이번 계약으로 최신 반도체 생산 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창사2년만에 세계 양대 파운드리(수탁가공)업체인 대만의 TSMC와 TMC의 강력한 경쟁자로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SMIC는 일본의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메모리 및 세계 제4위의 D램업체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D램 생산에 관한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도이체은행 대만지점의 존 릉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SMIC의 공정 기술과능력을 개선시켜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