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을 2002년 '올해의 국가대표감독' 2위로 선정했다. IFFHS는 91개국 스포츠전문가 및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히딩크 감독이 총점 1백79점을 얻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2백8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투표에 참여한 각국 스포츠전문가 및 언론인들은 히딩크 감독이 역대 월드컵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한국팀을 월드컵 4강까지 이끈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았던 지난 97년과 98년에도 IFFHS가 선정한 '올해의 국가대표감독' 10위와 3위에 선정된 바 있지만 2위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