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나들이] LG강남타워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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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역 인근 오피스빌딩 LG강남타워는 식도락가들에겐 널리 알려진 고급 외식 타운이다.
지난 99년 건물 완공 때 조성된 지하 식당가는 직장인들과 주말 공연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손꼽히는 명소로 떠올랐다.
매장은 모두 4곳.
정통 한식당.중식당과 미국풍 캐주얼 카페, 그리고 다양한 동양음식을 맛볼 수 있는 복합 오리엔탈 레스토랑 등이다.
주 고객층은 인근 직장인들이다.
카페에서는 아침식사도 판매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영업시간대는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점심), 저녁시간대인 오후 5시30분∼10시(저녁)이다.
카페는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밤 10시30분에 닫는다.
이 건물에 LG아트센터가 있어 주말에도 꽤 붐빈다.
모든 메뉴엔 10% 세금이 붙는다.
식당가를 운영하는 아워홈측은 "서비스는 호텔 수준이지만 가격은 30% 싸다"고 말한다.
복합 오리엔탈 식당 '실크스파이스'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음식을 판매한다.
미식가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동남아시아 전통 악기 인형 등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저렴한 메뉴로는 우동과 태국 쌀국수가 있다.
가격은 각각 9천원.
다른 메뉴는 대개 2만원선이다.
점심 코스요리는 2만∼2만5천원, 저녁 코스요리는 3만∼6만원이다.
대표 메뉴로는 뽀삐아 사보이(과일소스를 곁들인 야채 밀쌈말이), 뿌팥 뽕가리(카레소스로 볶은 게) 등을 꼽는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굴소스에 찐 '무또드 끄라티얌 프릭타이'도 잘 나가는 메뉴다.
아메리칸 카페 '업타운 다이너'에서는 스파게티 샌드위치 등 가벼운 식사와 맥주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
계란 토스트(또는 샌드위치) 버섯야채볶음 커피 등으로 구성된 '직장인 아침식사'는 세금을 포함해 3천3백원이다.
한식당 '사랑채'는 실내가 차분하고 깔끔해 중장년 이상 고객이 즐겨 찾는다.
6∼18석 규모의 별실이 있어 비즈니스 모임에도 적합하다.
양식처럼 나이프로 썰어먹는 진갈비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1만3천∼2만5천원선.
중식당 '캐세이호'에서는 광둥 쓰촨 베이징 등 중국 각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6∼24석 별실도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