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철저한 인사보안을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9일 김원기 민주당 개혁특위 위원장과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 등과 함께 한 만찬에서 "인사보안이 중요한 만큼 인사정보가 사전에 부정확하게 새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10일 전했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내정 사실이 당사자 주변의 확인을 거쳐 일부 신문에 먼저 보도된 점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인사문제와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한 보안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자칫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기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이런 보안문제 하나가 잘못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