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북한 핵 문제 해결과 한.미간 현안조율을 위한 대미 북핵특사로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파견키로 했다. 노 당선자는 정 특사를 동행할 방미단에 민주당 유재건.추미애 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 윤영관 간사(서울대 교수), 문정인 연세대 교수, 위성락 외교장관 보좌관 등 5명을 지명했다. 정 특사는 이날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 평화적으로 대북 문제를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현편 노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대미관을 전할 것"이라며 "노 당선자의 친서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특사는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5선 의원으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에서 주로 한.미 관계를 다뤄온 민주당내 미국통이다. 정 특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