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철강 화학주의 주가가 뜨고 있다.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상승의 동력이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6일동안 포스코 등 철강업종을 1천2백27억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 철강업종에서만 2백89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또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화학업종도 지난 3일 이후 6일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이날 3백5억원어치를 포함해 1천5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전날 내림세에서 2.88% 반등, 12만5천원에 마감됐다.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3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였다. 이처럼 외국인이 철강 화학 등 이른바 소재산업주를 사들이는 것은 최근 철강 화학 등의 재료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소재산업의 주가상승이 올해 상반기 내에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승용 랜드마크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소재산업의 주가강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공감대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팀장은 미국시장에서도 소재관련주가 지수움직임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도 "소재산업의 주가상승을 경기회복으로 직접 연결시키기는 어렵지만 투자대상을 찾고 있는 외국인에겐 매력적인 종목군"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