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증권과 현대투신운용 매각협상이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10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투증권에 대한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명령)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월 말까지 매각절차를 모두 끝낼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미국 푸르덴셜과 매각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타결내용을 상정, 가격 등에 대한 최종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푸르덴셜측은 현대투신의 부실을 정부가 모두 메워 정상기업으로 만들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푸르덴셜은 '손실보전'(indemnification) 조건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투증권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투증권 대주주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물로 내놓은 2천5백억원 상당의 현대오토넷 및 현대택배 지분과 현대증권 주식을 매각하고 모자라는 금액은 공적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