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닥지수가 2% 이상 하락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2.21%) 하락한 47.00으로 마감됐다.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영향으로 한때 46.1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7선에 턱걸이했다. 기관은 7일 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며 1백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백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락 종목이 6백29개로 상승 종목(1백59개)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운송(1.26%)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의료정밀기기(4.33%), 인터넷(4.20%), 금융(3.75%), 반도체(3.41%) 등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다음 NHN 휴맥스 옥션 등은 3∼5% 떨어졌다. 전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던 강원랜드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테마 종목 중에는 전쟁 리스크 부각에 따라 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등 전쟁관련주와 씨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싸이버텍 등 전자보안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