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20일 출국...재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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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는 20일께 미국 출장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고사하는 뜻에서 출국하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전경련 회장 선출일은 내달초로 잡혀 있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일께 미국으로 출국, 5일 정도 현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장 일정이 계획보다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려는 목적으로 출국할 필요까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회장은 매년초 해외에서 사업구상을 해왔지만 지난 연말에는 대통령선거 때문에 일시 귀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 선출과 관련, "이 회장이 원래 전경련 회장을 맡겠다고 한 적이 없었다"며 "이 회장은 지금처럼 회사 경영을 챙기면서 전경련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