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턴 어라운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적증가세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회사측이 상반기중 무상증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백60억원선으로 3분기에 비해 40.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70여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백45%나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추정치에 비해 10% 이상 더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작년 4분기부터 게임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아바타와 연결된 웹 게임이 동시접속자가 35만여명에 달하는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과 접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실적을 고수하면 올해 영업이익 규모가 3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구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네오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수준으로 같은 인터넷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PER 18∼20배) NHN(11∼12배) 등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발행 주식수가 적어 기관투자가의 매매가 거의 없었다"며 "기관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무상증자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반기중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납입자본금은 15억3천3백여만원으로 발행 주식수는 3백6만6천여주에 불과하다. 이 중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80만7천여주를 갖고 있어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2백20만주도 안되는 상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