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시장 기지개..이번주 2800억 달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주에만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채를 뺀 일반 회사채 발행물량이 2천8백억원어치에 달하고 그 중에는 10년짜리 장기회사채 발행도 예정돼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13일 3백억원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이어 SK가 오는 16일 1천억원어치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채권의 발행금리는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0.9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10년짜리 채권은 국내 시장에선 극히 드문 초장기물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17일에는 동양제철화학 동국제강 한국남동발전 등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동양제철화학은 차환용 3년만기 회사채 3백억원어치를,동국제강은 만기가 돌아오는 CBO(채권담보부증권)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을 갚기 위해 5백억원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시설투자와 차환을 위해 5년만기 회사채 7백억원을 발행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말 이후 회사채 국고채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는 등 기업의 회사채 발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국고채와 통안채로 몰렸던 시중유동성이 회사채 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같은 회사채 발행여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