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11일 과학기술부에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와 한국분소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과 필립 쿠릴스키 파스퇴르연구소장,박호군 KIST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이르면 오는 2∼3월께 '파스퇴르연구소 한국 분소(Institute of Pasteur-Korea)'가 KIST 내에 설립될 전망이다. IP코리아는 1단계 사업기간(2003∼2010년) 중 말라리아 연구에 주력한 뒤 2단계 사업기간(2011∼2020년)에는 결핵 위암 간암 등 한국측이 희망하는 분야를 연구키로 했다. IP코리아가 연구 중 획득한 지식재산권은 한국과 프랑스가 절반씩 나눠 갖고 연구 결과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IP코리아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연구비로 1단계 사업기간에 6천만유로,2단계 사업기간에 8천6백만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2단계 연구비 가운데 4천6백만유로는 IP코리아 자체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IP코리아의 초대 소장은 파스퇴르연구소측과 협의를 거쳐 임명키로 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