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활동을 시작한 지 두달만에 24억원의 보험료 실적을 거둔 재무설계사가 있어 화제다. 작년 10월 교보생명 영업소장에서 재무설계사(FC)로 변신한 정재형씨(광화문 지점.32)가 주인공. 정씨는 작년 11월 4억원의 첫달 보험료 실적을 기록, 보험설계사 명예의 전당인 MDRT(백만불원탁회의) 자격기준을 영업 한달만에 달성했다. 이어 12월엔 20억원의 실적으로 COT(MDRT의 3배) 기준도 뛰어넘는 등 일반 재무설계사들이 1년 동안 달성하기 힘든 실적을 불과 두달만에 올렸다. 그의 수입은 이미 억대를 넘어섰다. 그가 만나는 고객은 주로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다. 정씨는 고객과 자녀,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재정.보장 컨설팅을 해준다. 이 때문에 고객에게 최종 재무설계 자료를 건네기 전까지 2∼3일 동안 밤샘 작업을 하기 일쑤지만 고객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한다. 영업소장 재직시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시험을 볼 수 있는 AFPK 자격을 획득하며 재무컨설팅 능력을 키워온 것도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