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사상 처음으로 부부간 결승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맥심커피배에서 남편 장주주 9단(41)이 우승컵을 안았다. 경기도 부천 동서식품 공장에서 12일 벌어진 제4기 맥심커피배 입신연승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장9단은 부인 루이나이웨이 9단(40)을 흑불계로 제압하고 종합전적 2-0으로 한국무대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부부간 대결이었지만 이날 대국에서 두 사람은 초반부터 쌍방 대모양으로 맞서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나 흑을 든 장9단은 우하귀일대에 대가를 형성한 뒤 백의 상변을 적절히 삭감,완승을 이끌어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