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이 뜬다] 일반전형 대부분 '학생부+수능'..신입생 어떻게 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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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선 총 1백56개 대학에서 일반전형(14만2천7백99명),정원내 특별전형(14만2천5백명),정원외 특별전형(6만9천77명) 등으로 모두 35만4천3백76명을 모집한다.
정원내.외 특별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59.7%(21만1천5백77명).
특히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5만9백39명(1백51개대)으로 작년보다 7천3백42명 늘어났다.
최근 고학력자의 취업이 어려워져 실용적인 재교육을 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대란 속에서도 전문대는 나름대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어 최근 몇 년 사이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작년 4월 기준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80.7%로 4년제 대 졸업생들의 취업률(60.7%)에 비해 20%포인트나 높다.
관광.디자인.컴퓨터.인터넷 응용계열 등 전문대의 학과 상당수는 취업률 1백%를 자랑한다.
일반전형=대부분 대학이 주로 "학생부 40%+수능 60%"(주간 65개.야간 50개),혹은 "학생부 50%+수능 50%"(주간 72개.야간 43개)를 반영한다.
주간 야간 각각 11만6천6백11명,2만6천4백48명을 뽑는다.
학생부 실제 반영비율은 11.65%로 지난해 11.85%보다 다소 낮아졌다.
수능성적은 원점수를 사용하는 곳이 1백25개 대학이다.
동원대 두원공과대 충청대 한림정보산업대 한국관광대 등 5개 대학은 주간 전형에서 학생부 없이 수능 1백%로 뽑는다.
백제예술대 연암축산원예대 성화대는 거꾸로 수능과 상관없이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특별전형=대부분 수능 성적은 보지 않고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실업.예체능계 고교 졸업자,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1백54개 대학이 작년보다 1천3백8명 많은 14만2천5백명을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주간은 1백50개대 7만3천4백26명,야간은 1백12개대 2만4천67명이다.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1백46개대 4만5천7명으로 작년보다 8천1백9명 늘었다.
전문대학과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를 상대로 한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99개대 1만4천7백47명으로 작년보다 1천1백98명 증가했다.
정원외 모집은 6만9천77명 모두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문대 및 대졸자 특별전형은 2002학년도부터 정원 제한 없이 뽑을 수 있게 규정이 개정돼 올해 작년보다 7천여명 많은 5만9백39명을 뽑는다.
3년제 학과=과거 전문대에는 간호.물리치료.방사선 등 9개 전공에만 3년제 학과를 설치할 수 있었다.
지난 2001년 관련 법이 바뀌어 유아교육 안경광학 컴퓨터 정보통신 등 1백27개 전공분야에도 3년제 학과를 둘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02학년도엔 1백8개 대학 2백88개 학과가,2003학년도의 경우 26개 대학 31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했다.
올 입시에서 3년제 학과 총 모집인원은 5만5천7백24명이다.
3년제 학과는 대체로 산업체의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여서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그만큼 경쟁률도 전문대 다른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수험생들은 학과 이름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 2년제 학과일 수도 3년제 학과일 수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타=전문대는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 간에도 복수지원 금지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무제한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4년제 대학과 달리 전문대학들은 논술고사 등 필기시험을 보지 않는다.
1백56개 대학 중 1백28개 대학이 면접을 보지 않아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지 않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곤 대부분 대학이 수능 전 영역을 반영한다.
대부분이 수능 응시 계열에 상관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