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여행] 귀족골프명가 오키나와에서 우아한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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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의 열대 낙원.오키나와는 일본에 속한 곳이면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과는 사뭇 다른 풍경으로 만나는 섬이다.
산호의 퇴적으로 생긴 크고 작은 섬들.이들을 둘러싼 바다는 푸르다는 말로는 다 형용하지 못할 아름다운 빛깔과 산호초를 품고 있다.
이 열대의 풍경 속에서 맛보는 라운드는 오키나와 여행이 마련한 특별한 선물로 남겨진다.
오키나와는 북위 24도에서 27도에 이르는 광대한 해역에 걸쳐 있는 산호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점을 찍어 놓은 듯 바다 위에 흐드러지게 섬들을 뿌려 놓은 눈부신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래서 오키나와 골프 투어는 눈부신 바다와 오키나와 특유의 자연을 벗삼게 된다.
연평균 22.6도의 기후도 최적의 라운드 컨디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던 링크스 골프 클럽은 일본 최고의 골프장으로도 손꼽히는 곳.바다와 맞닿아 있으면서 발아래 넘실대는 파도를 거느리는 절묘한 지형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설계된 홀들은 골퍼들로 하여금 바람과 파도와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간다.
그만큼 도전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곳.오는 3월이면 일본과 아시아 정상의 골퍼들이 참가하는 다이너스티컵 대회가 열리게 되어 있어 서던 링크스의 명성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팜 힐즈 골프 리조트는 먼 섬의 풍경이 바라보이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거진 야자수 숲이 바다를 배경 삼은 필드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팜 힐즈는 세계적인 골프장 설계자 로널드 프림이 18홀 규모로 탄생시킨 곳이다.
거대한 가드 벙커가 있는 3번 홀과 태평양을 향해 티 샷을 하도록 디자인 된 5번 홀은 골퍼들의"편애"를 톡톡히 받는 홀들.오키나와 인근의 작은 섬들의 군락인 게라마 제도를 바라보며 플레이를 하는 12번 홀은 가장 인상깊은 풍경을 선사한다.
오키나와 최고의 골프 리조트로 손꼽히는 곳은 단연 부세나 컨트리클럽이다.
오키나와의 자연을 살리되 일본 골프장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인공미를 잘 살린 코스.여기에 연못과 벙커를 교묘하게 배치해 고도의 정확성과 높은 수준의 전략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짙은 숲과 굽이치는 듯한 필드,코스마다 숨어 있는 해저드 등은 골퍼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골프장과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부세나 리조트는 극진한 서비스로 이름 높다.
황실 가족이나 수상이 오키나와에 들르게 되면 늘 이 곳에서 머무르기를 고집한다.
그만큼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오키나와에서 태평양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가장 아름답게 지켜 볼 수 있는 곳으로도 통하고 있다.
글=남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