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들은 종목별로는 엇갈리지만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림산업은 동양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토목 주택 플랜트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대림산업은 수주 잔고를 꾸준히 확보하면서 견실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두 증권사는 설명했다. 음식료업종에서는 농심과 동양제과가 꼽혔다. 농심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7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라면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작년 10월 실시한 라면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며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9.7% 이상 증가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다봤다. 동양제과는 최근의 주가 낙폭이 과대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대신증권은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이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수익이 개선되면서 동양제과의 지분법평가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큰 폭의 실적호전을 이유로 금호전기와 신도리코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금호전기의 작년 매출은 1천2억원으로 직전년도에 비해 6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80%가 넘는 1천8백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도리코는 레이저프린터와 디지털복사기 주문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 2천5백억원에 6백65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 대한 추천도 잇따랐다. POSCO는 철광석 코크스 등 원자재 가격은 하향안정화돼 원가부담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제 철강 가격은 인상 추세인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SK텔레콤을 추천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현 주가 수준은 2002년10월 이후 형성해온 박스권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전 고점 보다 20% 가량 급락한 국민은행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이 늘고 있어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동양증권은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환율하락과 국내외 판매증가율 둔화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1천8백1원으로 작년보다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