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이 뜬다] 영진전문대학 : 대기업 공채 무더기합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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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달곤 < 영진전문대 학장 >
영진전문대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수요자인 기업체 요구에 맞춘 주문식 교육을 도입했다.
주문식 교육이란 졸업과 동시에 현장으로 바로 투입되더라도 일할 수 있는 인재,즉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를 키우자는 것이다.
1977년 개교한 영진전문대학은 이같은 목표 아래 꾸준히 전문화를 추진한 결과 2001년과 2002년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문대학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영진전문대는 기계계열이 해마다 1백%의 취업률을 보이는 것은 물론,전체적으로도 매년 90%이상의 학생이 취업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영진전문대의 졸업예정자들이 삼성과 LG,현대등 국내 대기업 공채에 무더기로 합격해 화제를 끌기도 했다.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이렇듯 환영받게 된 것은 영진전문대가 주문식 교육을 위해 첨단교육 실습기자재 확보에 아낌없는 투자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영진은 최근 5년간 학생들의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에 모두 3백2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을 스카웃한 기업체에선 더욱 심화된 현장교육을 실시해 달라는 주문과 함께 고가 장비를 기증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기증받은 교육기자재가 1천3백79억원에 이른다.
대학에 들어서면 강의실,실습실은 물론 휴게실,복도에도 PC가 설치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 학생들이 정보화관련 능력을 겸비토록 펜티엄III 이상의 PC,4천여대를 광케이블로 연결,학생들은 교내 어디서나 초고속 통신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2월부터는 이 대학 무선인터넷기술센터를 오픈해 무선랜을 통해 학사서비스는 물론 교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주문식 교육제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최근 기계계열을 대상으로 "소그룹제 교육"을 도입했다.
이에따라 기계계열은 1학년 1학기가 끝나면 기계디자인테크,캐드.그래픽,캠엔지니어링,컴퓨터자동화등 4개 전공으로 분류된다.
이는 다시 각 부문별 3~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7개 소그룹으로 나눠진다.
각 분야에는 해당 기계를 수십년간 다루던 베테랑급 프로젝트 교수들이 별도로 배치돼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특정 기계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현 장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여기에 덧붙여 전공 관련 동호회인 "전공연구회"를 만들어 소그룹제를 보완하고 있다.
학생자치 연구조직이지만 학생들이 언제라도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수를 두고 있고,24시간 건물과 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그리고 시설을 지역 산업 발전에 연계시키는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98년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산학연 컨소시엄 주관대학으로 지정받은 이 대학은 그 동안 지역내 80여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계,전자,전기,디자인,소프트웨어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다.
또 지금까지 85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을 비롯해 산업재산권 30건의 출원을 마쳤고 22건의 제품 개발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