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여자대학 컴퓨터니트섬유과 한양여자대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98년 컴퓨터니트섬유과를 개설했다. 컴퓨터를 이용해 의류,특히 니트를 디자인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게 국제 패션.의류업계의 추세다. 다품종소량생산이 가능하고 제품의 질도 수작업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의류업계도 고가의 컴퓨터 디자인.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디자이너가 턱없이 부족해 장비의 30%도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양여대가 섬유산업 가운데 특히 니트 관련 컴퓨터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것은 니트가 해당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돌고 있고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양여대는 실무에 밝은 디자이너를 길러내기 위해 세계최고 수준의 컴퓨터 디자인 시스템등 대당 1억원이 넘는 실습장비를 갖춰놓고 있다. 국내 유일의 니트섬유과라는 점 때문에 졸업생의 취업률은 과 개설이후 매년 1백%를 기록하고 있다. 이 학교 주변엔 컴퓨터니트산업체가 많아 산.학연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대입수험생에게 인기도 높아 2001학년도엔 7.07대 1,2002학년도엔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