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브레인 탐구] (6) 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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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을 맡은 이종오 계명대 교수는 노무현 당선자와 대선 과정에서 만났다.
전국의 대학교수 1천1백여명이 참여한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위한 전국 교수모임' 상임공동대표로 비교적 일찍 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사이버 공간에서 장관을 추천받고 정책을 제안받는 국민참여정치가 그의 작품.그는 '노(盧)노믹스' 브레인들과도 가깝다.
인수위의 이정우 경제1분과 간사,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와 서울대 상대 동기동창이다.
권기홍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와는 대구.경북지역의 진보성향 지식인 모임인 대구사회연구소에서 교분을 가져왔다.
이 본부장은 지역주의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신문 컬럼 등을 통해 지역을 볼모로 잡는 구시대적 정치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왔다.
"지역감정 없는 한국인이 새한국인이며 지역주의가 사라진 한국이야말로 새한국이다."(한겨레신문.1992년 12월26일)
"저질의 선거에서 양질의 공직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저질의 공직자가 국가의 중요기관을 책임지는 상황은 필연적으로 민주주의와 민주제도의 앞날을 위태롭게 할 수밖에 없다. 누가 부적절하냐를 판별할 수 있는 적절한 계기가 재산공개다."(한겨레신문.93년 9월27일)
"물고 물리는 한국정치의 불안정을 극복하고 21세기형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은 지역주의의 탈을 쓰고 아직도 한국의 정치와 사회에 온존하고 있는 티케이니 제이피니 하는 반민주세력을 청산함에 있다."(한겨레신문.95년 12월3일)
"지역정당의 퇴출을 위해서는 정당명부식 1인2표제를 도입하고 지역구와 전국구 의석을 50대 50으로 정해야 한다."(서울YMCA 토론회.2000년 4월24일)
이 본부장은 다소 이색적인 경력도 가지고 있다.
대학졸업 후 제일모직 삼성물산에서 2년간 근무한 적이 있고 현재는 한국토지공사 비상임이사도 겸하고 있다.
대학밖의 활동도 왕성해 90∼94년 민주교수협의회 공동대표, 99년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 2000년에는 총선시민연대 정책자문교수단 활동을 했다.
신낙균 전 의원의 동생인 신필균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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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48년생
경복고(68년)
서울대 상학과(72년)
독일 마르부르크필립대 사회학박사(85년)
계명대 사회과학부 사회학 교수(현재)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회문화 분과 위원(01년~현재)
주요 저서및 논문
한국의 개혁과 민주주의(나남출판.2000)
80년대 노동운동론, 한국노동운동의 이념(88)
반제 반일 민족주의와 6.3운동(역사비평.88)
사회운동과 통일운동(실천문학.88)
분단과 통일을 다시 생각해 보며(창작과 비평.93)
해방 50년의 근대화 그리고 통일(창작과 비평.95)
사회운동의 정치세력화 논의(경제와 사회.95)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와 남북관계의 전망(경제와 사회.2000)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