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 대흥멀티통신 모바일원 동일기연 등 대주주나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코스닥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를 잘아는 대주주가 직접 자사주를 살 때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경우가 많은 만큼 호재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13일 "지난해 12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거나 대주주가 직접 사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나 주주중시 정책,주가 저평가 인식 등에 바탕을 둔 것으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밝혔다. 동일기연은 지난해 10차례에 걸쳐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뒤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동원증권 방원석 연구원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자주 나타나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실적 좋고 주식가치에 신경을 쓰는 기업은 꾸준히 자사주를 사고 있다"며 "특히 회사를 가장 잘 아는 대주주가 살 때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