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과 '개인휴대단말기(PDA)폰'은 올해 하드웨어분야에서 주목되는 틈새상품이다. KT파워텔이 시작한 TRS는 '휴대폰과 무전기가 하나로'란 광고카피를 떠올리면 기억나는 서비스다. 주로 화물이나 택배, 택시 등 운송업체들에서 사용하던 이 서비스는 요즘 대기업 공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0130'이란 식별번호가 앞에 붙는 TRS는 휴대폰이면서 동시에 무전기처럼 쓸 수 있다. 전국 어느 곳이든 연결해 최대 10만명까지 동시에 그룹통화가 가능하다. 화진코스메틱은 매일 아침마다 전국 주요 영업담당자들의 회의를 파워텔 서비스로 열고 있다. KT파워텔은 올해 6만~10만대의 단말기를 추가 보급하고 매출도 지난해 6백40억원에서 올해 1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PDA폰 역시 차세대 통신단말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제품이다. 음성통신기능은 물론 개인일정관리와 무선인터넷기능을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대양이앤씨가 최근 판매에 들어간 '모띠'는 초중고생들을 겨냥한 학습전용 단말기로 PDA폰 틈새시장을 발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개인별 학습성취도에 따라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트 에듀 모띠' 서비스가 제공된다. 집중력을 높여 주는 엠씨스퀘어 기능을 내장했으며 전자사전, 어학학습용 MP3플레이어, 학습용 디지털레코더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