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서 건져올린 '황금시장'] 검색.메신저.LBS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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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검색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검색이 지난해부터 알짜수익원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는 과거의 순수검색모델에 소액광고를 접합시킨 '키워드 검색'이란 틈새시장을 발굴한 덕분이다.
올해 많은 IT업체들이 틈새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오랫동안 계륵신세를 면치 못하던 틈새마켓이 점차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틈새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한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 IT업계에서 주목되는 틈새시장을 전망해 봤다.
<> 검색과 메신저
'인터넷검색'은 그동안 회원들을 위한 순수 서비스적인 측면이 강했다.
때문에 많은 투자비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수익개선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키워드검색'의 성공으로 검색에 대한 닷컴업체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키워드컴색은 순수 검색과 광고가 결합된 형태다.
수천만원짜리 광고에는 엄두를 못내던 영세상인들도 키워드검색을 통해 자신의 상호를 저렴하게 등록,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
키워드검색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소액광고시장은 연간 4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미국의 전문검색서비스업체인 오버추어도 한국에 지사를 내고 검색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본격적인 상업용 키워드 검색서비스에 들어갔다.
서버용량만 잡아먹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메신저'도 올해부터 수익형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5백만명을 상회하는 MSN의 경우 1월 아바타서비스를 시작으로 휴대폰메신저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사업에 들어간다.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유무선통합메신저인 '네이트온'을 선보이고 수익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 위치기반서비스(LBS)
모바일 관련 업체들은 향후 가장 각광받을 분야 가운데 하나로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를 꼽고 있다.
LBS는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스트래티지스 그룹에 따르면 LBS 분야는 연평균 3백%씩 성장, 2005년 국내 시장 규모가 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 KTF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친구찾기 서비스, 본인 위치 조회, 모바일 경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위치와 비즈니스를 결합하는 다양한 틈새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모바일음악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음악' 시장의 급팽창도 예상된다.
휴대폰으로 mp3 수준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데다 젊은층이 가장 즐기는 콘텐츠가 음악이기 때문에 올해 무선인터넷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브랜드인 '준(June)'을 통해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주문형 음악(M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 가수 '노을'의 음악과 최신 가요, 팝송, 영화 음악 등이 제공되며 노래방 서비스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준 전용단말기(V300)를 활용하면 4분 분량의 음악 10곡을 저장해 들을 수 있다.
KTF는 다음 달부터 블루투스 AOD 서비스를 시작한다.
휴대폰 단말기와 이어폰이 장착된 헤드셋을 단거리 무선 통신기술인 블루투스로 연결, 고음질의 음악감상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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