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용극장 생긴다..SJ엔터, 정동팝콘하우스 개조 6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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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전용극장이 생긴다.
세종기술투자의 자회사인 SJ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호)는 콘서트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동팝콘하우스(구 문화체육관·1천2백석)를 개조,뮤지컬 전용관으로 쓰겠다고 14일 밝혔다.
SJ는 이를 위해 오는 3월말 이 극장의 소유주인 스타식스와 공동으로 5억원을 들여 내부 공사를 한 뒤 6월 개관할 계획이다.
전용관에는 1층의 스탠딩룸에 좌석이 추가되고 뮤지컬 공연에 맞도록 무대공간도 확장된다.
SJ측은 공사후 2년간 임대해 뮤지컬 전용관으로 활용하고 운영성과를 평가한 뒤 추가 사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관 작품으로는 진 켈리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씽잉인더레인'이 준비돼 있고 '브로드웨이 42번가'(11월께)도 공연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용관 건립 계획은 뮤지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뮤지컬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호 대표는 "지난해 뮤지컬 시장의 규모는 연간 3백억원이었고 올해는 최대 4백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15%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뮤지컬 산업화의 전제조건인 전용극장을 발판으로 조직화와 분업화를 통해 국내 뮤지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