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후에 재산을 정리,적절한 시기에 모교에 기부하기 바란다." 이는 지난해 5월 지병인 당뇨병으로 타계한 고 하용도 전 중앙대 2대 동창회장이 평소 버릇처럼 가족들에게 해온 말이다. 유족들은 유지를 받들어 해가 바뀌기 전인 지난해 12월30일 유족대표 차남 상수씨와 고문세무사 이승우씨,중앙대 대외협력부 김영찬 팀장의 공동 입회하에 고인의 재산중 채무와 조세공과 등 안팎의 불가피한 부담을 정리하고 잔여 유산 5억5천만원을 중앙대에 기증했다. 중앙대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기부금 전액을 별도의 기금으로 관리,원금을 제외한 운영소득은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기금은 고인의 아호인 삼성(三惺)을 본떠 '삼성 하용도 장학기금'으로 명명했다.